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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즐기기 ♬

영화 - 당신의 심장을 노리는 '공모자들'

 

 


공모자들 (2012)

7.2
감독
김홍선
출연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정지윤
정보
범죄, 스릴러 | 한국 | 111 분 | 2012-08-29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 공모자들 '

 

 

 

 

어제밤에 신랑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해서 '공모자들' 보고 왔어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고 봤다가 첫 장면부터  " 헉 +_+ "

 

 

이 영화는 조직화된 기업형 장기밀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은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신혼부부가 중국 여행중에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이 택시가  갑자기 멈춰섰고

 택시 기사가 신랑더러 뒤에서 좀 밀어달라고 하자

 신랑이 밀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그 사이 택시기사는 신부를 태우고 도망가버리고..

 

 중국에서 신부를 찾기위해 애를 쓰다가 몇주 후 결국 신랑은 귀국.

 중국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신부가 시궁창에서 변사체로 발견.

 찾아가서 확인해보니.. 신부의 간,콩팥 등 안에 있는 장기가 모두 사라져있었다.

 

 

 

10년전이네요// 제 친구가 좀 일찍 결혼을 했었는데 신혼여행을 중국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중국 좀 겁난다고 거기엔 총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죽이는데

티도 안난다면서 구경한답시고 모르는 곳에 따로 돌아다니고 그러면 납치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자기는 신랑이랑 꼭 붙어서 다닐꺼라고 저한테 얘기해준 적이 있었어요.

그땐 워낙 해외여행을 하면 신부가 납치가 되니 어쩌니 하면서 둘이 그냥 붙어다니라고 하는 소린가 싶기도 해서

'설마~ 글치만 좀 무섭다. 조심해서 다녀와~' 이러고 말았었는데 -_- 사실이였나봐요 ㅠ_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그 수를 감당할수가 없어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가서

 

불법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하더군요.

 

 

또 배경이 된 장기적출의 장소가 공해상의 여객선이란 점은

 

두 나라가 모두 공동책임을 져야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한

 

감독의 의도였어요.

 

 

 

 

 

영화를 보고 와서 느낌점은

 

 

① 임창정식 주연의 영화가 아니였다.

 

    -  네/ 정말 아니였어요 ㅠ_ㅠ 항상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영화만 하시더니 ;;

       연기변신은 성공이였지만, 씁쓸하단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에요.

       악당은 악당인데 뭔가 선한 부분을 들어내는것을 보면..

       극 중 어쩔수 없이 한정된 인간관계 속 상황이니 연기자들의 연결고리라고 생각되기도 하면서도

       " 세상 참 좁다 " 란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우리가 아는 좋은 사람이 실제로는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② 대박 -_- 저런 반전이!!

 

    -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_@  뭔가 한대 얻어맞은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③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

 

    "이 세상에는 한 두 사람 사라진다고 해도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아.  조금만 비겁해지면 참 살기 좋은 세상이야 "

   

     - 네.. 정말 그런것 같아요. 실종자 수도 늘어나고 ,, 찾기도 힘들고,,

       특히 힘없는 사람들은 더더욱 보호받지 못하죠..

       세상은 정말 착한사람들이 살기엔 힘든걸까요?

       실제로 악랄하고 약은 사람들이 착하고 숨김없이 사는 사람들보단 잘 사는 세상이기는 해요..

       그리고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길 잘 하니깐요.

 

 

④ 오달수, 조달환, 임창정 연기는 정말 잘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최다니엘 연기가 최고였던 것 같아요.

    반면 넝쿨당의 조윤희씨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죄없이 죽은 사람들 불쌍해요 ㅠ_ㅠ

 

 

 

영화를 보는 내내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저렇게 당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은 자기의 목숨때문에 '남의 목숨따위는 생각지도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자기 가족 생각을 하면 다른 사람 목숨은 생각할 겨를도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또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쁜 놈들도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 이런 설정일까요? 참..-_-)

 

 

 

제가 웹툰을 잘 보는 터라

네이버 웹툰중에 구아바작가의 <연 시즌2> 에서 '톱니바퀴'라는 만화가 있거든요.

영화 보면서 그 만화가 생각이 났어요.

그 중에 이런 대사가 있어요.

 

" 시계를 열어보면요. 안에 조그만 톱니바퀴들이 X나게 많잖아요.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게.

  그 톱니바퀴들이 이빨 맞춰서 돌아가는 걸 계속 보다보면 이게, 진짜 다 움직이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중에 요, 작은거 하나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거든요?

  생각해보면 쓸모없는게 그 안에 들어갔을리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쵸?"

 

" 쓸모 없는 건 없는데 의심이 생긴다"                       < 발췌 : <연시즌2> track6. 톱니바퀴 7 >

 

무슨 뜻일까요? 참..

이 만화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신랑은 영화가 재미없다고 하던데요.

 

전 '재미있다, 없다' 하고 할 영화는 아닌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악마를 보았다" 이후에 보는 내내 불쾌하고 인상을 쓰면서 손에 힘 들어가고,,

 

죄없는 사람도 "조건"에 맞고 그 "장소" 에 있었던  단순히 '재수없던 불쌍한 사람' 에 불과하게 만드는 것 같아

 

보고나선 씁쓸해지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제일 무섭단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ㅠ_ㅠ

 

 

한마디로 이 영화는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도 사실인 "불편한 진실" 이네요.

 

 

 

' 공모자들 ' 줄거리

 

 

  

 

  심장 8억, 간 4억, 신장 3억 5천...

 

  여객선이 공해상으로 진입하는 순간, 그들의 '작업'이 시작된다!

 

  여행을 떠나는 수 많은 인파 속 중국 웨이하이행 여객선에 오른 상호(최다니엘 扮)와 채희(정지윤 扮).

  둘만의 첫 여행으로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그날 밤, 상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출구 없는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여객선 안에서 아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여행 중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도, 아내의 물건도 모두 사라진 것!

   게다가 탑승객 명단에조차 아내의 이름이 없다.
   한편, 장기밀매 현장총책이자 업계 최고의 실력자인 영규(임창정 扮)는 설계자 동배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출장 전문 외과의 경재(오달수 扮), 운반책 준식, 망잡이 대웅과 함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세관원 매수에서부터 작업물 운반까지 극비리에 진행되는 작업.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 속,

   작업대 위 ‘물건’을 확인한 영규는 충격에 휩싸인다.

   과거 자신이 알았던 채희가 그 곳에 있었던 것!

   이제 웨이하이까지 남은 시간은 단 6시간!
   아내를 찾아 나선 상호의 집요한 추적은 시작되고,
   영규는 채희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는데…
   올 여름, 당신의 심장을 노리는 그들이 온다!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