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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해외

동유럽여행)폴란드 아우슈비츠수용소 - 우리와 같은 역사, 다른 책임..

 같은 역사, 다른 책임.. 동유럽 여행 - 폴란드 " 아우슈비츠 수용소 " 입니다.

 

 

 

 

다들 흑백의 ' 쉰들러 리스트 ' 영화 아시지요?

 

(저도 중학교때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유독 마지막 부분에 빨간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생각이 납니다.)

 

 

그 영화하면 떠오르는 곳이 ' 아우슈비츠 수용소 ' 입니다.

 

저희가 둘러볼 곳은 제 1 수용소에요.

 

제 2 수용소는 독일군이 후퇴를 하면서 증거인멸로 불태워버렸다고 합니다.

 

 

패키지로 간 여행이였기때문에 입장료 잘 모르겠네요 ;;

 

입장권을 끊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수용소들이 얼마나 빼곡하게 채워져있는지 가늠이 가는 사진입니다.

 

 

현지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했어요

 

 

비까지 조금 내린터라 수용소의 분위기가 훨씬 더 을씨년스럽습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입구입니다.

 

' ARBEIT MACHT FREI "

 

' 일하면 자유롭게 된다 ' 는 뜻 입니다.

 

 

독일인들이 유대인들을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일을 시켰다고 하니.. 참..

 

게다가 유태인들은 단순히 수용만 되는 줄 알고 왔을터이니..

 

문구부터가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수용된 사람들이 모두 유태인은 아니였어요, 집시도 있고,, 가장 많은 인원들이 유태인이였다고 합니다.)

 

 

탈출을 할수 없도록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설치해놨어요.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는 동들이 꽤 많이있습니다.

 

 

원래는 여기가 폴란드 군부대가 있던 곳이였는데, 수용인원들이 많았던터라 추가로 이런 건물을 증축했다고 하네요.

 

희생자들을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였고, 유네스코에서 1979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맨 처음으로 간 곳은 4동이였어요.

 

 

일반 모래시계처럼 보이지만 , 이 안에는 유태인들의 뻐가루가 들어있답니다 ㅠ_ㅠ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어요,,

 

 

유태인들에게 독일군이 가슴에 붙여놓았던 노란색의 별 (☆) 모양입니다.

 

독일인들은 유태인이란 표시로 격리하기 위해 붙여놓았지만,

 

유태인들은 ' 다윗의 별 (다윗의 방패)' 이라고 불렀구요, 그들만의 상징이기도 해요

 

(안네의 일기에도 보시면 나와있어요- 가슴의 노란별을 달고 있는걸 보면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열차로 유태인들을 실어나르기 얼마나 좋은 위치였는지 보여주는 표시에요.

 

실제로 이런 아우슈비츠 수용소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이런 수용소가 있었다고 하니,,

 

독일군의 잔인함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껴집니다.

 

 

독일인들이 만든 가스실의 모형 구조물이에요

 

 

5동으로 들어갑니다.

 

이 곳에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의 물건을 종류별로 분리해놓은 것들을 전시해놓은 방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물건도 있어요..

 

안경은 안경대로, 신발은 신발대로 .. 옷은 옷대로  분리가 되어서 모여있는 곳들입니다.

 

 

이 곳에는 유독,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는데요,

 

그 곳은 유대인 여인들의 머리카락이 모여있는 방입니다.

 

7톤은 된다고 하던데 보는 순간 정말  울컥했어요

 

잘라놓은 머리카락으로 카펫도 만들었다고 하니,, 끔찍하기까지 해요.

 

 

강제 수용만 되는 줄 알고, 저 작은 가방에만 물품을 담아 오라고 했으니,,

 

작은 부피의 귀중품들만 챙겨왔을테죠?

 

그 모든 귀중품들만 챙기던 악랄한 쪽으로 머리가 좋았던 나치들입니다.

 

 

유태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언젠간 돌려받을 생각으로 저렇게 이름과 주소까지 다 기재를 했네요,,

 

 

6동이에요.

 

유태인들이 수용소에 왔을 때의 모습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처음에 왔던 유태인들의 귀중품을 강탈하고,

 

노역을 할 수 없는 아이들, 노약자, 장애인, 여성 등을 선별해내는 작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즉시 가스실로 가서 죽임을 당했구요,

 

노역을 할 수 있는 건장한 청년들은 고된 노동을 하면서 길지도 않은 생을 마감해야했어요 

 

 

씻기겠다는 명목으로 모두를 가두어서 가스실로 몰아넣었던 장면입니다.

 

 

독일인들이 얼마나 인원 관리를 잘했던지 나타내는 사진이에요.

 

저렇게 들어오게 되면 모두 3가지 사진을 찍어둡니다.

 

번호도 붙여주고요, 인적사항을 모두 기재했습니다.

 

추후에는 인원들이 많아지고, 어짜피 모두 죽일 생각이라서 이 후에는 이런 관리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옷뿐만 아니라 팔쪽에 저렇게 인식표도 새겨놓았어요,

 

 

그들이 입었던 의상들

 

 

포로들을 구별하는 마크입니다.

 

저 중에 분홍색 역삼각형 무늬는 게이들을 나타내던 표시라고 하네요,

 

여담이지만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그래서 외국남자들이 분홍옷을 피해서 입는다고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포켓쪽에 붙여두었어요.

 

 

생체실험 (인체실험)을 당했던 사람들 중 생존자들의 사진입니다.

 

몸무게가 30KG이 간당간당한 소녀도 있는데, 구조된 후 3개월동안 요양을 하고 난 뒤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얼마나 모진 고문을 당했을런지..

 

 

수감된 자들의 굶주린 모습을 만든 조각상..

 

 

이렇게 영양가도 없고 작은 양만 먹게 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수용소 입구의 문구가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런식으로 고문을 하고 노역에 이용했던 모습을 그려놓았어요

 

 

난로였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

 

꽤 많은 수용인원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추위를 피할 수 있던 난로의 수는 매우 적었다고 합니다.

 

 

복도에는 희생된 사람들의 신상이 적혀진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복도를 다닐때마다 숙연해졌어요

 

 

이름, 죄수번호, 직업 등

 

들어온 날짜와 죽은 날짜를 기재해놓았습니다.

 

이 날짜들을 분석해본 결과

 

생존한 기간은 보통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해요..

 

 

주로 생체실험에 이용되었던 어린아이들..

 

 

불임치료에 대해서 연구하기 위해 남자들은 성기를 자르고, 여자들은 자궁안을 모두 긁어낸 후에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저 당시, 마취도 하지 않았을텐데..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심지어 쌍둥이를 대상으로도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둘의 유전자가 같은 형질을 타고 있기때문에,

 

한 쪽의 아이에게는 계속 약물을 주입하고, 나머지 아이는 아무짓도 하지 않은 채

 

약물주입을 당한 아이가 죽게되면 동시에 건강한 나머지 아이도 죽여서 해부를 하면서 신체의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를

 

알아보았다고 하네요 -_- 몹쓸것들..

 

 

전쟁을 하게 되면 의료발전이 한단계 높아진다는 말은 듣긴 했지만,,

 

이런식의 실험은 정말 슬퍼요.

 

일본군의 마루타 실험을 다룬 영화 '731부대' 가 생각이 나네요.

 

 

공개 교수형을 처했던 곳입니다..

 

 

고압전류가 흐르던 철조망.

 

실제로 이곳은 이 곳 생활을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자살의 장소로 택했던 곳이기도 해요.

 

 

또 우리나라와 같이 위안부도 있었다고 합니다..ㅠ_ㅠ

 

 

탈출을 하면 죽인다는 해골 표시입니다.

 

저 감시초소에서 유대인들을 감시했었겠지요?

 

 

화장터 옆에 있는 교수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이

 

유대인들을 공개처형하기 위해서 만든 곳이였는데,

 

추후 전쟁이 끝나고 그 소장이 붙잡혀서 처형을 당한 교수대이기도 합니다.

 

 

화장터 굴뚝이네요 ㅠ_ㅠ

 

매일 연기가 피워져 올랐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는지 짐작이 가요

 

 

독가스실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사진기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아야 한대요

 

 

이 작은 구멍에서 독가스가 살포되었다고 합니다.

 

 

시체를 태우기 위해서 밀어넣던 기계입니다

 

 

명복을 빌며 조의를 표한 곳이에요..

 

 

이 곳에서 약 400만명의 사람들이 총살, 고문, 질병, 굶주림, 인체실험을 당하며 죽었다고 하네요..

 

대량학살 (홀러코스트)의 장소를 보고 나니 기분이 무척 좋지 않았답니다.

 

실제로 포스팅을 하면서도 숙연해지네요.

 

긴 글과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답니다.

 

 

 

유대인과 독일,

 

한국과 일본,

 

어떻게 보면 같은 역사를 지니고 왔습니다.

 

 

 

현재 독일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늬우치며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서 기부도 하고, 그 책임을 물기위해 보상금을 지급해주고 있으며,

 

미쳐 다 찾아내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까지 찾아내서 지급할 계획이라고 정부에서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일본은 어떤가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마 아실꺼라 생각됩니다.

 

 

< 같은 역사, 다른 책임 >

 

우리의 현주소도 생각하게 만드는 ' 아우슈비츠 수용소 ' 였습니다.